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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 발표 “자기주도적 배움 실현”

기사승인 2020.11.10  13: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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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나의 성장과 진로를 설계하는 자기주도적 배움 실현”
전국 최초, 1학년자유학기+3학년진로집중학기 유연한 자유학기제 운영 방식 도입
자기주도적 사고(思考) 표현 위해 서‧논술형 과정중심 지필평가 운영
자유학기(년)에도 기초‧심화 전방위(학교안-학교간-학교밖) 학력 보장

[뉴스클릭=황희선 기자] 세종교육청이 10일 자유학기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혔다.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과 다양한 체험중심 진로 탐색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우게 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자유학기제가 지난 2013년 전국의 42개 연구학교에서 첫 시행 되어 올해로 전면 도입 6년 차를 맞았다.

그간,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가 교육과정 속에 자리 잡아 배움의 방법과 교실의 변화라는 많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노는 학기, 학력 저하, 사교육 유발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자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종교육청은 학생 스스로 잠재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까지 키우는 자유학기제 본래의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게 되었다.

세종교육청은 폭넓은 학습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 성장을 돕는 자유학기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다.

 

자유학기(‘16▸’15)와 자유학년(’19▸‘18) 전면 도입을 정부보다 각각 한 해 앞서 시작해, ’자유학기-이음학기-확산학기‘의 세종형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자유학기와 일반학기 간 교육과정 연계의 틀을 갖추었으며 학생의 관심과 흥미에 기반을 둔 수업으로 학생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교과와 자유학기 활동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의 재구조화를 통해 수업 혁신을 가져왔다.

교사들 역시 진로 맞춤형 수업을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교사 간 소통도 늘어 학교 교육력 전반을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대부분 학교들이 1학년에 한해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다 보니 시행시기의 적정성과 학력저하 면에서 일부 한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성장 발달과 진로 인식 수준으로 볼 때 1학년이 이르다는 시각과, 학력 저하로 인한 사교육비 지출 증가와 같은 우려가 있으며, 교육과정 측면에서는 교육과정 단절성의 문제가 보고되기도 한다.

우리 교육청은 이런 우려에도 자유학기제의 교육적 효과가 큰 만큼, 중학교 학년별 진로 성숙도에 맞춰 자유학기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고, 교과수업, 진로 탐색과 함께 학력도 3개 학년에 걸쳐 연계성 있게 꾸준히 함양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를 개선해 운영하고자 한다.

 

◈자유학기 운영 방식 개선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중학교 교육공동체의 걱정과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자유학기제와 같은 원리로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1학년에 쏠린 자유학기제의 무게 중심을 나누고자 한다.

‘자유학년’의 두 학기를 ‘자유학기+진로집중학기’로 나누어 1학년 한 학기에는 자유학기를 3학년 2학기에는 진로집중학기를 각각 운영하는 것으로 적극 권장하고, 교육공동체의 의견수렴과 협의를 거쳐 2021년 신입생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의 방식대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에도, 3학년 2학기 2회 고사 이후 겨울방학까지 자율적으로 진로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같은 자유학기제 개선을 뼈대로 중학교 교육역량 전반을 강화하고자 학년별 교육과정도 보다 명확히 하고자 한다.

1학년은 자유학년 중점 ‘나를 찾는 교육과정’으로, 중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과 진로 탐색을 핵심과제로 참여와 체험중심 학습을 통해 학습의 자기주도성 키우도록 하고, 2학년은 학습‧탐구집중학년 중점 ‘나에게 몰입하는 교육과정’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핵심과제로 학습력과 탐구력을 강화하도록 한다.

3학년은 진로집중학년 중점 ‘나를 설계하는 교육과정’으로 진로설계를 핵심과제로 1, 2학년의 교육적 성장에 기반해 진로를 세우고 고등학교로 연계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자유학기 학력 보장 방안

아울러, 자유학기에도 기초학력을 꼼꼼히 지원하고 학업성취 경로를 명료하게 하는 ‘자유학기제 학력 보장 방안’을 추진한다.

기초학력 결손이 향후 더 큰 학력격차를 초래하는 만큼 중학교 1학년 시기를 학습결손을 막아낼 최후 방어선으로 보고 영어와 수학 교과에 대해 협력교사를 배치하는 한편, 학생활동중심 수업의 내실화를 위해서도 서‧논술형 과정중심 지필평가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논술형 과정중심 지필평가는 활동중심 수업과 연계하여 학습경험, 학습자 지식 등을 서술하는 평가로,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과정을 구조화하여 정리하고 자기주도적 사고를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자기주도적 배움을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학교 안, 학교 간에서 학교밖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학습시스템’을 마련하겠다.

학교 안에서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선순환 구조 속에서,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 두드림 교과클래스 등과 같은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인수 방과후 학교와 영재학급 확대를 통해 교과 및 특기 적성의 개인별 기본‧심화학습 수요도 충족하도록 하겠다.

학교 간으로는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학발명, 영어에세이 쓰기 등의 교과심화나 진로전공 탐구강좌를 생활권역별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해 배움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

기존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을 학기 중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내년 80여 개 강좌 개설을 목표하고 있다.

방학 중에도 관심 교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증진하고 배움이 지속되도록 생활권별 연합형 교과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밖에서도 학생들이 삶과 관련된 교육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연계 교육과정도 강화해 나가겠다.

마을교사, 마을학교 등의 마을 교육과정이 학교 교육과정과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마을 교사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우리 지역의 특화된 학습자원인 국책연구단지, 행정기관과도 협력해 심화주제 탐구활동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

◈‘자유학기+진로집중학기’ 안정적 도입 지원

우리 교육청은 ‘자유학기+진로집중학기’의 개선된 자유학기제가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교사가 참여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해 진로집중학기 운영 매뉴얼과 진로․진학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자유학기 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주제선택 활동에 대한 교원들의 지도역랑도 한층 강화하겠다.

아울러, 고등학생 대상 진로진학 통합 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를 중학생용으로도 제작해 보급하고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교육공동체의 진로 역량 함양에도 힘쓰겠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상반기 발표한 ‘대졸 노동시장 미스매치’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국내 대학 졸업자 2명 중 1명은 전공과 상관없는 직업을 가지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전공 따로 취업 따로’에 대한 원인은 인기 학과의 한정된 정원,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 등 다양하겠지만, 학업의 원천이 되는 진로에 대한 성숙한 생각과 구체적인 계획 부재가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본다.

끝으로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모든 아이들이 ‘나를 찾는’ 진로‧진학을 통해 인생의 궤적을 잘 그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자라나 사회 각 분야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인다면,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희선 기자 newscl@newsc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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